대표들 이미 평양에..北 당대회 내일 개최 가능성

이효용 2020. 12. 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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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8차 노동당 대회가 이르면 내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아직까지 정확한 개최 일정은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참가자들이 평양에 집결하는 등 준비는 마친 것으로 보여 새해 벽두 깜짝 개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차 노동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평양에 모여 '대표증'을 받았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당대회를 기념한 전시회도 관람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인 성스러운 우리 당마크가 부각되여 눈부신 빛을 뿌리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이 참가자들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그동안 참가자 선출 과정 등이 전혀 보도되지 않았었는데, 각지에서 선발된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이미 평양에 모여 견학과 실무 준비를 해왔다는 겁니다.

대북소식통은 "대표자들이 열흘 전 평양에 집결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최대의 정치행사인 당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개최 시점을 '1월 초순'으로만 밝히고 있는데, 지난 10월 '심야 열병식'처럼 예상을 깨고 새해 벽두부터 당대회를 열어 주목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매년 1월 1일 해 오던 신년사는 생략되거나 약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당 대회는 통상 사나흘간 진행되는데,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한 대내 정책은 물론, 대미·대남 정책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2016년 7차 당대회에는 대표자와 방청자를 포함해 5천여명이 참가했는데,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일부는 내다봤습니다.

또 당대회 전후로 대규모 군중동원 행사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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