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살인"..文 91년 칼럼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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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도 우리의 일부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썼던 칼럼내용도 꺼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를 두고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명백한 초기 대응 실패이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 행위였습니다."
밀접접촉자 격리와 마스크 지급 등 초기 대응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수용자들이 창 밖으로 쪽지를 흔들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두고는 매우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인권변호사 시절인 지난 1991년 쓴 문 대통령의 칼럼을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칼럼에서 "재소자는 별세계 사람이 아닌 우리의 일부"라며 "재소자를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선 민주화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재소자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던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명해야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구치소,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선제적인 발견과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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