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계약체결 완료"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정부는 31일 모더나와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4000만회분(2회 접종, 국민 2000만명 분량)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계약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반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영상통화에서 4000만회분의 백신 공급 합의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체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측과의 백신 구매물량은 당초 계약 협상 추진하던 2000만회분보다 두 배로 늘어났다. 국내 공급되는 시기도 내년 3분기(7~9월)에서 2분기(4~6월) 중으로 앞당겨졌다.

질병청은 “지난 11월 해당 제약사의 공급 의향을 확인한 이후 20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추진해 왔고 구매 계약서에 대한 법률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2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얀센 600만회분을 포함해 총 1억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정부가 구매한 백신은 총 5600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하므로 통상적인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했다.

선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내년 1분기, 얀센·모더나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로 각각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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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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