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민간분양 20% 늘어 39만가구.. 청약시장 계속 뜨겁다

나기천 2020. 12. 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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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의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다.

올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등 분양가 산정 난항으로 당초 예정보다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서초구 '방배6구역' 1131가구, 성북구 '장위10구역' 2004가구, 송파구 '잠실진주' 2636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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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0만·지방 18만가구 예정
강동 둔촌주공·서초 원베일리 등
서울 정비사업 물량도 대거 풀려
"풍부한 유동성·매수 심리 지속"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 0.28%↑
수도권 상승폭 증가.. 지방 줄어
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올해 전국의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다. 넘치는 시중 유동성과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비수기 없는 호황을 누렸던 작년 청약시장 분위기가 올해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국 407개 사업장에서 39만85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인 28만6071가구 대비 약 10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 분양 예정물량은 수도권 20만6651가구, 지방 18만4203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만213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4만9795가구, 서울 4만4722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1103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을 예고했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이 22만6587가구(58%)였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비율은 14만2232가구(36%)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정비사업 물량이 주목된다. 올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등 분양가 산정 난항으로 당초 예정보다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서초구 ‘방배6구역’ 1131가구, 성북구 ‘장위10구역’ 2004가구, 송파구 ‘잠실진주’ 2636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1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79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현대건설 2만8570가구, GS건설 2만8225가구, 포스코건설 2만7730가구, 롯데건설 2만2539가구, 대림산업 1만9586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9431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7762가구, 삼성물산 1만2995가구, SK건설 1만1065가구 순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2021년에도 풍부한 유동성, 높은 주택매수심리,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 지속,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분양시장에 활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마지막 주(28일 기준)에 조사된 전국의 아파트값은 1주일 전에 비해 상승폭을 줄였다. 전달 18일 정부가 전국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규제를 강화한 효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전주 0.29%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0.22%→0.23%)과 서울(0.05%→0.06%)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지방(0.37%→0.33%)과 5대광역시(0.48%→0.45%) 등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영향이다.

서울은 신용대출 관리방안이 시행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강남권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강북권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에선 ‘풍선효과’로 12월 들어 1% 이상 급등했던 파주시가 조정대상지역에 신규 편입 여파로 0.80%까지 상승폭을 낮췄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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