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설·한파까지..세밑 분위기 실종 제주 번화가

강승남 기자,홍수영 기자 2020. 12. 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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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제주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강추위로 얼어붙으며 조용한 연말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노형오거리는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만 눈에 띄었다.

이 시간이면 퇴근길 차량과 서귀포·제주시를 오가는 차량이 뒤섞여 교통체증이 일상화된 곳이지만 이날 도로 위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이날 제주시내 일몰·일출명소인 사라봉도 인적이 끊겨 출입로를 지키는 요원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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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귀가 서둘러..식당 ·술집 몰린 번화가도 썰렁
일몰·일출명소 오름들 출입 통제..찾는 사람도 없어
31일 제주시 노형오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설, 한파로 인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2020.12.13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홍수영 기자 =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제주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강추위로 얼어붙으며 조용한 연말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노형오거리는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만 눈에 띄었다.

이 시간이면 퇴근길 차량과 서귀포·제주시를 오가는 차량이 뒤섞여 교통체증이 일상화된 곳이지만 이날 도로 위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손님들로 붐볐을 노형 일대 음식점과 술집들도 대부분 조용해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12월 들어 급격히 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데다 악천후도 한몫했다.

제주도 전역은 30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대설과 한파로 눈이 쌓이고 곳곳이 마비됐다.

이날 낮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눈은 밤부터 다시 내릴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있어 도로 마비 등을 걱정한 시민들은 일찍이 귀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제주시내 일몰·일출명소인 사라봉도 인적이 끊겨 출입로를 지키는 요원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사라봉 등반로 입구에는 임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과 통제선이 설치됐다.

31일 제주시내 일몰·일출명소인 사라봉은 출입이 통제돼 해넘이를 보러 온 인파는 몰리지 않았다. 등반로 입구에는 1월3일까지 임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과 통제선이 설치됐다.2020.12.31/뉴스1©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도는 1월3일까지 도내 공영관광지 60곳과 비지정 관광명소 15곳을 임시 폐쇄했다.

또 한라산국립공원과 새별오름 등 주요 오름들도 모두 출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해넘이 명소와 주요 관광지들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여서 올해 마지막 석양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없었다.

제주도는 “성탄절을 기점으로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였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말연시 공영관광지와 자연명소를 폐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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