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권에 '쌍용차 할인어음 대출 전환' 협조 요청

송기영 기자 2020. 12. 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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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권에 쌍용차 관련 어음을 대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쌍용차 어음에 대한 환매청구권 행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1일 "쌍용차 어음 거래 은행에 할인 어음을 대출로 대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정부는 또 각 은행에 쌍용차 어음에 대한 환매청구권 행사를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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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권에 쌍용차 관련 어음을 대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쌍용차 어음에 대한 환매청구권 행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1일 "쌍용차 어음 거래 은행에 할인 어음을 대출로 대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할인 어음을 대출로 전환할 경우 협력사의 부품 납부 중단으로 공장이 ‘셧다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조선DB

쌍용차는 통상 납품 대금을 3개월 만기 기업어음으로 지급한다. 협력 업체들은 원금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은행 등 제3자에게 어음을 팔아서 현금을 조달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4일, 28일 이틀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쌍용차가 지난 21일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협력사들이 납품대급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납품을 거부했다. 국내 중소 협력사 240여 곳이 지난 10월 쌍용차에 공급한 부품 관련 대금 총 1780억원 중 700억원은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후 지급했다. 280억원은 정부와 금융위원회 협조 아래 어음 기일 연장 조치로 해소됐다. 나머지 800억원은 여전히 납품 업체에 지급되지 못하고 어음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또 각 은행에 쌍용차 어음에 대한 환매청구권 행사를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했다. 환매청구권은 어음이 부도 우려가 있을 경우 은행이 어음할인을 받은 업체에 어음을 되사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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