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바이러스도 없앱니다" 건설업계도 '안티 코로나'

오수영 기자 2020. 12. 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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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출했다 집에 돌아올 때 혹시 바이러스를 묻혀 오진 않았는지, 또 집 안에서 바이러스가 떠다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던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건설사들이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내년에 지을 아파트에 도입하고 있는데요.

오수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파트 현관 옆에 있는 문을 열면 바구니가 나옵니다.

옷을 벗어서 넣고 바구니를 밀면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습니다.

신발은 살균기 안에 넣습니다.

실내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와 세균까지 잡아주는 환기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도 등장했습니다.

[오수영 / 기자 : 환풍기 틀어줘.]

[환풍기 : 환풍기를 켜드릴게요.]

환풍기가 실내외 공기를 빨아들여 빛을 쏴서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한 뒤 다시 실내로 뿜어줍니다.

기존 환기 시스템이 미세먼지까지만 걸러냈다면, 살균과 항바이러스 기능을 하는 필터를 추가한 겁니다.

[정홍구 / 현대건설 건축주택설비팀 부장 :  (이 기술이) 병원이라든가 특수 시설에 살균 정화용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이 되어왔는데, 저희가 "살균력이 있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들어야 되겠다" 고민을 하다가 추진하게 됐습니다.]

안방 공기가 집 안 다른 공간으로는 퍼지지 않고 집 밖으로만 나가게 하는 기능도 등장했습니다.

안방을 마치 음압실처럼 활용해 다른 가족들과 공기조차 겹치지 않도록 한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라든가 살균 관련된 설비를 설치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집 안만큼은 바이러스 안전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걱정이 아파트의 모습을 새로 바꾸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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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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