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사교회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불편함 드려 죄송"

전원 기자 2020. 12. 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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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와 관련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교회 측은 31일 "사회적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함께하는 지역사회에 불편함을 드린 점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광주청사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지자체와 기관, 주민들의 염려와 응원 등으로 혼란을 잘 극복하는 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방역당국의 진심어린 관심과 보살핌 덕에 확진자들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너무도 큰 사랑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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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숨기기 사실과 달라..실수·잘못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
26일 오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청사교회 인근 업소 출입문에 시설폐쇄 공고문이 붙어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23명, 이날 7명이 추가돼 총 30명으로 늘어났다.2020.12.2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청사교회와 관련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교회 측은 31일 "사회적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함께하는 지역사회에 불편함을 드린 점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광주청사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지자체와 기관, 주민들의 염려와 응원 등으로 혼란을 잘 극복하는 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방역당국의 진심어린 관심과 보살핌 덕에 확진자들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너무도 큰 사랑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계기로 저희 교회는 더욱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일에 밀알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힘드시겠지만 광주청사교회가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일부 보도와 소문들이 있어서 바로잡으려고 한다"며 "이는 단순히 광주청사교회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는 부분과 연결돼 있기에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교회가 예배자 명단을 숨기고자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다"며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은 이후 밀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 관계자가 교회를 방문했고, 그 즉시 CCTV 등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회 방역팀의 협조를 통해 밀접 접촉자 파악을 마쳤다"며 "밀접 접촉자 코로나19 검사는 지난 25일까지 완료 됐다"고 덧붙였다.

광주청사교회는 "이후 방역팀은 20일 예배, 23일 예배 참석자 명단을 요구했다"며 "명단은 25일에 제출됐고, 교인 전체 명단도 26일까지 제출됐다"며 "단 방역당국과 의논해 교회 측은 26일까지 90퍼센트 이상 자발적 검사를 마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26일까지 장기 결석자와 고령의 노인을 제외하고 전원이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며 "현재도 치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 중에 있고, 교회 내부적으로도 그 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주청사교회는 부족하지만 지금껏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로 성장했다"며 "지역의 소외된 노년을 섬기는 일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지역 주민과 이웃 섬기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확진자들이 하루 속히 건강을 회복해 각자 삶의 현장에 복귀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광주청사교회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확진자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돌볼 겨를도 없이 사회적 비난에 더욱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다. 부디 확진자도 우리의 이웃임을 한 번만 더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실수와 잘못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며 "격리 조치 해제 후에도 코로나 시국이 안정될 때까지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방역 당국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청사교회과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41명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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