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분에 승격" 해설자 인신공격 방조했다..리즈 구단 결국 사과

이은경 2020. 12. 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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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의 경기를 해설하던 여성 해설자 카렌 카니의 발언에 대해 공격적인 트윗을 남겼던 리즈의 안드레아 라드리차니 구단주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영국 '더선'은 31일(한국시간) 라드리차니 구단주가 카니에 관한 트윗을 남긴 것에 대해 "공격할 의도로 쓴 게 아니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리즈 구단은 카니의 발언을 리트윗하면서 이게 맞는 말인지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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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의 경기를 해설하던 여성 해설자 카렌 카니의 발언에 대해 공격적인 트윗을 남겼던 리즈의 안드레아 라드리차니 구단주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영국 ‘더선’은 31일(한국시간) 라드리차니 구단주가 카니에 관한 트윗을 남긴 것에 대해 “공격할 의도로 쓴 게 아니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 3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리즈-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의 방송 중계를 맡았던 카니는 이날 경기 중 “리즈가 지난 시즌 승격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다”며 “코로나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을 때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 휴식기가 없었다면 승격을 이뤘을 지 잘 모르겠다”고 해설했다.

리즈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휴식기를 전후로 성적 차가 컸다. 휴식기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리즈 구단은 카니의 발언을 리트윗하면서 이게 맞는 말인지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 반향은 뜨거웠다. 리즈의 일부 팬들은 카니의 발언에 감정적으로 대응했고, 카니의 SNS로 몰려가 노골적인 욕을 남겼다.

그러나 카니의 발언을 리트윗해서 개인에 대해 무차별적인 감정적 폭언을 퍼붓게 만든 리즈 구단에 대해 지적한 트윗도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트윗에 리즈 구단주 라드리차니가 직접 댓글까지 남기면서 “리즈 구단에 모욕적이었고 불필요한 말이었다”고 항의했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 타 방송사의 유명 해설자들이 카니의 손을 들어주고 나섰다. 이들은 해설자가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에 대해 무차별적인 신상 공격을 가하고, 여기에 구단까지 공식적으로 나서서 일부 팬들의 잘못된 행동을 증폭시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리즈 구단 대변인은 “카니가 온라인상으로 받은 모욕적인 메시지에 반대한다. 우리 팀 구성원은 모두 카니가 보여준 성과, 미디어와 자선사업에서 이뤄낸 일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카니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해설자 및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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