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0년 내 세계고등교육 중심될 것"

황대훈 기자 2020. 12. 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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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고등교육의 중심지는 아시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학교 복귀를 앞둔 교사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같이 알아봅니다. 

황대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먼저 향후 세계 교육의 중심지가 바뀐다는 소식부터 볼까요? 

황대훈 기자

네, 2030년에는 고등교육 그러니까 대학교육의 중심지가 아시아로 옮겨올 거라는 예측인데요. 

타임즈 하이어 에듀케이션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30년에는 세계 대학교육의 3분의 2가 아시아로 쏠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중국 칭화대 교육학과의 해미쉬 코츠 교수인데요. 

코츠 교수가 주장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우선 세계 50대 대학 가운데 여섯 곳이 이미 아시아에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인구가 제일 많고, 대학 분야에서도 규모가 제일 크다는 겁니다.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나라들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코로나19 확산이 적었고, 경제적 피해도 비교적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대학교육 발전을 앞으로도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고요. 

또 서구권 대학들이  현실에 안주하면서 학비를 너무 끌어올려 놓은 상태라는 거죠. 

그래서 아시아 유학생들이 서구권 대학으로 가기보다는 가깝고, 경제와 교육도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권 대학들을 더 찾게 될 거라는 겁니다. 

코츠 교수는 그러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을 좀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유럽 국가들은 학생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서로의 국가를 오가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통합을 이뤄냈다는 겁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이런 초국가적 협정을 만들어서 최소한 같은 규제를 공유하고 전반적인 교육의 질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아시아에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는군요. 

미국에서는 교사들이 학교 복귀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고요?

황대훈 기자

대면 수업을 개시하려면 이런 교사들의 불안감을 낮춰줘야 하겠죠.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이 바란다고 답한 조치들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에서 이번 주에 보도한 내용입니다. 

첫째로 코로나19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교사들과 소통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등교를 중단할지 말지 정할 때 교사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거죠. 

또 어떤 방역지침으로 대응할 것인지 주의해야 하는 건 뭔지 잘 안 알려줬다는 겁니다. 

소통하고 방역대책도 같이 세우는 게 방역도 살리고 교육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고요. 

둘째는 코로나19 검사를 매주 실시하자는 겁니다. 

일리노이 주 뉴트리 고등학교에서 하는 방식인데요. 

수업 받는 교사와 학생들이 매일 침을 채취해서 학교 지정된 장소에 두면 그걸 일괄 검사를 하는 겁니다. 

한번에 11달러 비용이 드는데 이건 지자체가 내주는 거죠. 

우리도 이런 방식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셋째는 역시 돌봄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교사를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체육관을 개방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고요.

끝으로 교사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차원에서 복장 규정을 완화한다든지, 교사 평가 요건을 낮춰주는 것, 무엇보다 교사들의 힘든 상황에 학교 임직원들이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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