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없는 경남 39명 확진..골프모임·교회 감염고리 확산(종합)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0. 12. 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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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6명, 사천 8명, 창원 7명, 산청·양산 각 3명, 김해·거제 각 1명
스크린·야외 등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 9명 추가돼 19명↑
산청·하동·사천 집단감염 각 22명↑·20명↑·29명↑
창원 교회 관련 7명↑·방역수칙 위반 확인되면 행정처분
12월 지역감염 683명 등 누적 1322명 집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은 3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개 시군에서 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진주 16명, 사천 8명, 창원 7명, 산청·양산 각 3명, 김해·거제 각 1명으로, 감염경로 불분명 7명을 포함해 모두 지역 감염자다. 확진 날짜로 보면 30일 밤 12명, 31일 오후까지 27명이다.

진주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중 진주 7명·사천 2명 등 9명은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다.

1253번의 접촉자로 확진된 1283번의 가족인 진주 50대 남성(1287번)·40대 여성(1288번)·20대 남성(128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253번의 접촉자 40대 남성(1290번)도 추가 확진됐다. 1253번이 1288번, 1290번과 따로 골프 모임을 했다.

골프 모임 관련 최초 확진자인 1240번의 자녀인 10세 이하 남녀 초등학생 2명(1299·1300번)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73번의 접촉자인 사천 지역 50대 남성(1296번)·30대 남성(1297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1313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96·1297·1313번은 1273번과 직장 동료 사이다.

이로써 1240번(감염경로 불명)으로 시작된 진주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스크린·야외 골프장에서 서로 감염고리가 얽혀있다. 6명은 스크린 골프, 7명은 야외 골프장 2곳을 이용했는데, 이 중 4명은 중복 이용자여서 골프장 이용자는 9명, 나머지 10명은 가족·직장 등 접촉자다.

이번 골프 모임이 확진 가족과 직장 등으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접촉자 503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8명(최초 확진자 제외), 음성 138명, 나머지 34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실내 스크린 골프장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진주 9명 중 60대 남성(1292번)·50대 여성(1293번)·40대 남성(1294번)·60대 여성(1314번)·40대 여성(1321번) 등 5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293번의 가족인 60대 남성(1309번)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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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1143번과 접촉한 진주 30대 여성(1291번)은 자가 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하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1293번의 가족인 60대 여성(1310번)도 양성으로 나왔다. 진주에서 확진된 1087번(감염경로 불명)의 접촉자인 산청 지역 50대 남성(1295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1295번의 가족인 진주 50대 여성(1311번)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산청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1224번·1178번과 접촉한 산청 지역 80대 여성(1307번)·50대 여성(1308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산청 집단감염 관련자는 진주 지역 1310번과 이들 2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사천에서는 앞서 골프장 모임 관련 2명을 포함해 8명이 발생했다.

사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1243번의 접촉자인 30대 여성(131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315번의 가족인 10대 미만 여아(1316번)와 40대 여성(1317번), 40대 남성(1318번)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이로써 사천 대학생 봉사활동 참여자 4명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1057번의 접촉자인 70대 여성(1319번)은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또, 사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966번과 접촉한 10대 여성(132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감염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창원에서는 발생한 7명 중 6명은 전날 감염경로 불분명한 상태로 확진된 교회 목사인 1285번의 가족 또는 접촉자다. 1285번의 가족인 10대 여성(1301번)을 비롯해 접촉자인 60대 여성 2명, 90대 여성, 80대 여성, 50대 여성이 차례대로 감염돼 1302~1306번으로 분류됐다.

특히, 1302~1306번까지 5명은 1285번이 시무하는 교회 신도들이다. 현재 도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만약 방역 수칙 준수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9일 확진된 1264번(감염경로 불명)의 접촉자인 50대 여성(1323번)도 양성이 나왔다.

양산에서는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인 50대 남성(1298번)과 감염경로 불분명인 30대 남성(1320번)·70대 남성(1324번)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1816번의 접촉자인 김해 지역 50대 여성(1312번)과 감염경로를 모르는 거제 지역 60대 여성(1322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종민 기자
경남은 지난 2일부터 2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졌다. 지난 19일 역대 가장 많은 51명이 발생한 이후 20일 15명, 21일 18명, 22일 29명, 23일 21명, 24일 15명, 25일 22명, 26일 26명, 27일 25명, 28일 16명, 29일 36명, 30일 19명, 31일 오후까지 27명이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 활동의 전면 제한을 뜻하는 3단계 상향 조정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연말연시 사적인 모임을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1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695명(지역 683명·해외 12명)이며 도내 누적 확진자는 1322명(입원 285명·퇴원 1033명·사망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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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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