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 1위] '최초 · 최다' 넘어 트레블 꿈꾸는 전북

박병규 2020. 12. 3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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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2020 K리그1은 안전하게 시즌을 마쳤다.

2019시즌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K리그 최초 4연패를 꿈꾸며 겨울 이적시장부터 전북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K리그와 아시아 정복을 모두 꿈꾸며 호기롭게 새 시즌을 출발하였지만 2월과 3월에 치러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삐걱거렸다.

올 시즌 최초, 최다 기록 등을 모두 세운 전북은 여세를 몰아 K리그, FA컵, ACL까지 트레블 도전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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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2020 K리그1은 안전하게 시즌을 마쳤다. 유독 길었던 올 한 해도 어느덧 1일밖에 남지 않았다.

2019시즌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K리그 최초 4연패를 꿈꾸며 겨울 이적시장부터 전북다운 모습을 보였다. 로페즈의 이적과 문선민, 권경원 등의 입대로 일부 출혈이 있었지만 김보경, 홍정호 등의 완전 영입을 시작으로 쿠니모토, 조규성, 무릴로, 벨트비크 등을 데려오며 알차게 꾸렸다.

전북은 K리그와 아시아 정복을 모두 꿈꾸며 호기롭게 새 시즌을 출발하였지만 2월과 3월에 치러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삐걱거렸다. 다행히 K리그 개막부터 3연승을 달리며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4라운드 강원전에서 덜미를 잡혔고 우승 경쟁 후보 울산은 무패로 뒤를 쫓아왔다. 시즌 초반부터 펼쳐진 두 팀의 열띤 레이스는 첫 만남 전까지 치열했다. 승점은 울산이 조금 뒤쳐졌지만 8경기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전북이 첫 패 이후 4연승을 거둔 탓에 간신히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아슬아슬했던 순위 싸움은 9라운드 첫 만남에서 갈렸다. 울산에 승리를 거둔 전북이 격차를 벌리며 유리함을 안고 가는 듯하였다. 하지만 10라운드 상주전에서 덜미를 잡혔고 이어진 2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결국 울산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다행히 13라운드 서울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 5연승의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여름에 합류한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가세가 큰 힘이 되었다. 두 선수는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위협했고 정확한 골 결정력과 찬스를 만들어 내는 뛰어난 능력 등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는 리그뿐 아니라 FA컵에서도 효과가 나타났고 팀의 고질적이던 FA컵 징크스를 깨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여름의 끝자락에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8라운드 강원과의 리턴 매치에서 재차 무릎을 꿇었고 이어진 성남, 광주전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또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21라운드 울산전이 전북에게 다시 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이후 2승을 더 추가하며 선두와의 거리를 바짝 좁혔다. 24라운드 포항전에 패하며 위기가 닥쳤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울산도 패해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결국 전북이 확실히 선두를 뒤집은 순간은 26라운드 울산과의 세 번째 대결이었다. 사실상 2020시즌 우승팀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결승전이었던 정면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최종전 승리로 K리그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올 시즌에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몇 차례 고비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우승 경쟁 팀 울산과의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 컸다. 이는 수년째 리그 정상을 유지했던 전북만의 위닝 멘탈리티가 나타난 모습이었다.

위기를 딛고 정상에 오른 전북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만들었다. 2017년부터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 최초 기록을 달성하였고 총 8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까지 달성했다. 매번 발목을 잡았던 FA컵도 2005년 이후 1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부담을 덜었다.

구단 역사상 첫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김상식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다. 올 시즌 최초, 최다 기록 등을 모두 세운 전북은 여세를 몰아 K리그, FA컵, ACL까지 트레블 도전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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