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이어 홍남기도 유임 관측..1월 추가 개각폭 축소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 2020. 12. 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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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 정책실장의 유임이 문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가기보단 한시적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8월에도 노 비서실장을 유임하고 4개월만에 교체가 됐지 않느냐"며 "대통령의 인사는 알 수가 없지만 김 정책실장의 유임이 아주 길어지진 않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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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인 교체는 당분간 없을 듯..재보선 결과 따라 개편 가능성
1월 박영선 장관 등 4~5개 부처 개각 전망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2020.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정치권에선 한시적 유임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노 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각각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앞서 노 비서실장과 김 정책실장, 김 수석 등 3명이 전날(30일) 공식사의를 표명했으나 김 실장의 사표가 반려된 것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의 현안이 많아서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실장 사표에 대한) 반려"라며 "다음 달 초에 (교체) 한다든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내달 초 추가 개각과 맞물려 교체가 예상됐던 김 실장에 대해 문 대통령이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엔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데다 김 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경제 투톱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책적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 진행 중인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그 사안들이 끊어지거나 공백이 생기거나 또는 정부가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이 생기거나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고, 홍 부총리 등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홍 부총리 등의 개각 가능성을 언급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 정책실장의 유임이 문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가기보단 한시적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김 정책실장이 "새 장관들이 많이 바뀌고 했으니까 나도 사임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한 데다 청와대에서 1년6개월째 근무하면서 피로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8월에도 노 비서실장을 유임하고 4개월만에 교체가 됐지 않느냐"며 "대통령의 인사는 알 수가 없지만 김 정책실장의 유임이 아주 길어지진 않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개각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권 내에선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등 4~5개 부처의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홍 부총리 등 경제라인 교체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한 뒤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해 홍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다만,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등 재보선 선거와 맞물린 개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장 여권내 대권주자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 재보선 전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각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선거 결과가 여권에게 좋지 않은 경우, 추가 인적쇄신 요구에 직면하면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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