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의 정? WS 투수 교체 비판했던 스넬, 감독에 존경심 표시

이상학 2020. 12. 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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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28)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0월28일 월드시리즈 6차전이다.

스넬은 "그 경기가 탬파베이에서 마지막 순간이 될 줄은 몰랐다"며 "캐시 감독의 결정을 지지한다. 난 항상 그를 존경하고 믿어왔다. 그는 이길 줄 안다.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나간 것도 캐시 감독 덕분이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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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탬파베이 시절 블레이크 스넬.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28)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0월28일 월드시리즈 6차전이다. 당시 5⅓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스넬은 6회 1사 1루, 투구수 73개에서 갑자기 교체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스넬이 무키 베츠, 코리 시거와 3번째 대결을 하길 원치 않았고,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스넬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탬파베이는 1-3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저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스넬은 “모든 면에서 타자를 압도하고 있었던 마큼 교체된 것에 실망했다. 최대한 길게 던지고 있었다. 타자들과 3번째 상대라도 나 자신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 믿었다”며 캐시 감독의 결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결국 탬파베이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스넬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망주 4명의 반대급부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30일 ‘AP통신’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넬은 캐시 감독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넬은 “그 경기가 탬파베이에서 마지막 순간이 될 줄은 몰랐다”며 “캐시 감독의 결정을 지지한다. 난 항상 그를 존경하고 믿어왔다. 그는 이길 줄 안다.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나간 것도 캐시 감독 덕분이다”고 고마워했다. 월드시리즈 당시에는 아쉬움이 앞섰지만 캐시 감독에 대한 존경심은 변치 않았다. 

이렇게 정든 탬파베이를 떠나는 게 스넬에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계약이 끝나기 전 트레이드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떠날 줄 몰라다. 샌디에이고가 나를 원한 것은 기쁘지만 탬파베이를 떠나게 된 것은 슬프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했다. 더 이상 그들을 볼 수 없게 돼 아쉽다”며 말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행보에 아쉬움을 잊으려 한다. 샌디에이고는 스넬 영입 후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다르빗슈까지 데려왔다.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과도 계약 합의하며 투타에서 화끈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스넬은 “정말 흥분된다. 샌디에이고는 재미있게 경기하는 티이다.

스넬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넬은 “정말 흥분된다. 샌디에이고는 아주 재미있게 경기하는 팀이다. 우리는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할 것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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