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떠나는 노영민 "영광스러운 시간 보냈다"

유지만 기자 2020. 12. 31.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를 떠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지난 2년간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후임 비서실장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개하면서 이임사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 문제, 인내심 갖고 지혜 발휘해야"

(시사저널=유지만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 신임 비서실장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입장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를 떠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지난 2년간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후임 비서실장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개하면서 이임사를 전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편견 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가진 분"이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석 자 두께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성어인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는 그 뿌리가 깊어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과 함께 청와대를 떠나는 김종호 민정수석은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수석은 이어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으나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적 완성 시기에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후속 조치의 차질없는 완수를 희망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