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스태프 지원금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정하은 2020. 12. 31.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정지영 영화감독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 감독과 영화제작사 아우라픽처스가 업무상 횡령, 사기,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이달 초 정 감독의 업무상 횡령 혐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영화 '부러진 화살'의 각본을 맡았던 한현근 작가는 지난 8월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정지영 영화감독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 감독과 영화제작사 아우라픽처스가 업무상 횡령, 사기,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이달 초 정 감독의 업무상 횡령 혐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정 감독의 사기와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와 아우라픽처스의 관련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졌다.

앞서 영화 ‘부러진 화살’의 각본을 맡았던 한현근 작가는 지난 8월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한 작가는 정 감독이 2011년 당시 영화진흥위원회가 아우라픽처스에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 목적으로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되돌려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스태프가 최대 10명에 이르고 2012년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횡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혐의에 대해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 측은 당시 이 같은 주장에 “‘부러진 화살’은 저예산이긴 했지만 스태프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주려 했고, 수익에 대해서 스태프들에 배분을 했다”면서 “급여가 0원이라는 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한 작가가 왜 이렇게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정지영 감독은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주로 연출했다. 2016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