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청장 "수사권조정 원년, 거대한 전환점이자 실천·증명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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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새해는 1945년 창경(創警)과 1991년 경찰청 독립을 떠올리게 하는 실로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이제는 '실천'과 '증명'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75년 넘게 지속됐던 경찰 시스템도 (새해부터) 국가경찰·자치경찰·수사경찰의 3원 체제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한다"며 "국민의 기대를 확신으로, 다시 만족과 감동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엄중한 사명이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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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패러다임 전환' 역설.."공감·공정·인권 수사 체질화해야"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은 "새해는 1945년 창경(創警)과 1991년 경찰청 독립을 떠올리게 하는 실로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이제는 '실천'과 '증명'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이같이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찰의 책임수사 권한이 강화하는 '수사권 조정'의 원년인 2021년을 맞아 더욱더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한 것이다.
김 청장은 "75년 넘게 지속됐던 경찰 시스템도 (새해부터) 국가경찰·자치경찰·수사경찰의 3원 체제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한다"며 "국민의 기대를 확신으로, 다시 만족과 감동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엄중한 사명이 우리 앞에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국가 치안의 총량을 유지하며 조직·업무·문화 전반의 틀을 근본부터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며 ”(내년 출범하는)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중립성·독립성을 갖추고 '책임수사관 선발' 등 엄격한 자격·보직관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수사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김 청장은 "범죄 피해의 최소화와 회복에 방점을 두는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경찰 수사의 정체성으로 삼아 사건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고품격 수사로 공감·공정·인권수사를 체질화해 나간다면 국민은 '수사권 개혁'의 혜택을 피부로 실감하며 아낌없는 박수와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의 성공도 치안의 질에 달려 있다고 봤다.
김 청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경찰 서비스로 '보다 빠르고', '한층 두터운' 경찰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자치분권의 시대적 가치 아래 경찰과 주민 간의 거리 또한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김 청장은 논란이 되는 안보수사와 정보활동에 대한 일말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경찰로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관)에 대비해 안보수사의 최종 책임기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나가고, 정보경찰이 공공위험에 대한 사전 경보(警報)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쇄신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이와 같은 경찰개혁의 지향점은 결국, '가장 안전한 나라'를 구현해 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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