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조' 증시 주변 자금 최대치..빚투도 '19조' 돌파

박정수 2020. 12. 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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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변 자금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증시 활황에 한마디로 주식시장을 돈 되는 장사로 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가 너무 낮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며 "요즘 같은 활황에 한마디로 주식시장을 돈 되는 장사로 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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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투자자 예탁금 최고치.."내년에도 자금유입 지속"
주식시장, 돈 되는 장사..빚투 열풍에 신용융자도 첫 19조 넘어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주변 자금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증시 활황에 한마디로 주식시장을 돈 되는 장사로 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낮다며 내년까지 주식시장으로의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단위 백만원)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평균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62조748억원으로 월간 단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 기준으로도 30일 예탁금 규모가 65조6234억원으로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18일 65조1360억원을 기록한 뒤 58조원까지 감소했으나 12월 중순부터 급격히 늘어나 65조원까지 늘었다. 올해 전체로 따지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 27조3933억원에서 65조6234억원까지 두 배 이상 늘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가 너무 낮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며 “요즘 같은 활황에 한마디로 주식시장을 돈 되는 장사로 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투자자예탁금만 봐도 60조원 대로 예년보다 30조원은 많은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역사점 고점이라고는 하나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스탠스를 고려하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한 금액도 이달에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2297억원으로 이달(11월 30일 17조9401억원)에만 1조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9조6165억원으로 이달에 5400억원 남짓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9조6132억원으로 7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9월 17조원대까지 치솟은 후 주춤하며 11월에는 16조원대까지 줄었다.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1일 18조원을 돌파하고 14일에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어섰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가계 소득 증가율은 1%대로 정체돼 있는데 집값이 더 빠르게 올라가다 보니 재산소득을 늘리는 대안으로 주식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과세 확대로 보유에 따른 실익이 과거보다 감소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매력 감소가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 유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개인투자자의 매수 랠리에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여전히 낮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으로의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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