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올 한해 북한군과 직통전화 연중무휴 유지했다"

이원준 기자 2020. 12. 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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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의 판문점 직통전화를 올 한해 내내 가동했다며 관련 사진을 31일 공개했다.

직통전화는 판문점 남측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놓여 유엔사와 북한군을 연결한다.

유엔사가 이날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유엔사 소속 장교가 판문점에서 북한군에 직통전화를 거는 모습 등이 담겼다.

유엔사와 북한군의 판문점 직통전화가 항상 가동됐던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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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지문 총 86건 전달..매일 2회 통신 점검"
남북 군사통신선은 6월 이후 차단 상태
판문점 남측에서 북한군과 직통전화를 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 소속 장교.(출처=유엔사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의 판문점 직통전화를 올 한해 내내 가동했다며 관련 사진을 31일 공개했다.

유엔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사는 북한군과 통신선을 연중무휴로 유지했다"며 "'핑크폰'을 통해 총 86건의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일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핑크폰'은 유엔사가 북한군과 연락을 주고받는 직통전화의 별칭이다. 실제로 전화기 색상이 분홍색이다. 직통전화는 판문점 남측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놓여 유엔사와 북한군을 연결한다.

유엔사가 이날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유엔사 소속 장교가 판문점에서 북한군에 직통전화를 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북한은 지난 6월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을 잇는 군사통신선 등을 차단했다. 하지만 유엔사와 직통전화는 정상 가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엔사가 이러한 사실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유엔사와 북한군의 판문점 직통전화가 항상 가동됐던 것만은 아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유엔사 직통전화를 단절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7월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시 복원돼 현재까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유엔사와 북한군을 잇는 직통전화 핑크폰.(유엔사 페이스북) © 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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