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김진숙, 다시 길 위에서 묻다

이정아 2020. 12. 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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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맨 앞)이 정년퇴임날인 2020년 12월 31일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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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정년퇴임날인 12월 31일 경남 양산 원동역을 출발해 밀양 삼랑진역까지 행진
김진숙의 복직 위해 동료들 단식 농성중인 청와대 앞까지 예정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정년퇴임날인 31일 오후 경남 양산시 원동역을 출발해 천태산을 지나 밀양시 삼랑진역으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양산/백소아 기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맨 앞)이 31일 오전 경남 양산 원동역을 출발해 밀양 삼랑진역 방향으로 걷고 있다. 이날이 정년퇴임일인 김 지도위원은 “복직 없이 정년 없다”며 청와대를 향해 지난 30일 부산을 출발했다. 양산/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맨 앞)이 정년퇴임날인 2020년 12월 31일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다.

“복직 없이 정년 없다”며 자신의 복직을 위해 동료들이 단식 농성중인 청와대를 향해 지난 30일 부산을 출발했다. 행진 이틀째인 31일 오전 경남 양산 원동역을 출발해 밀양 삼랑진역 방향으로 걷고 있다. 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은 김 지도는 훌쩍 커져버린 푸른색 작업복을 줄여 입고 행진에 나섰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35년 만에 단 하루라도 복직해보겠다는 꿈을 포기한 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 누구에게 좀 물어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행진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한 해의 마지막날인 오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새해에 대한 설계보다 오늘 받아들게 될 계약해지 해고장에 대해서 얼마나 절망이 큰지, 또 그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 사회의 절반이 넘는다는 현실과 살기 위해 나왔던 일터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에 대해 다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의 발언 전체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영상과 사진을 모아본다.

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은 김 지도는 커져버린 작업복을 줄여 입고 행진에 나섰다. 양산/백소아 기자
함께 행진하는 그림자들. 양산/백소아 기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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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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