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궁금한 돈의 방향, 책에서 답을 찾다

세계 미래는 어떻게? 미국 주식투자는?
서점 MD들이 고른 읽어볼만한 경제·경영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2020년이 저물고 새해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 첫날은 주말과 맞물리면서 연휴로 보낼 수 있게 됐다. 거대한 나무를 베기 위해선 도끼를 가는 시간이 필요하듯 새해를 헤쳐나가기 위해 분주했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에 적당한 시기다.

이를 위해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 등 국내 대형 서점 경제경영 분야 MD들이 이 시기 필독해야 할 5권의 책을 각각 추천해왔다. 리스트를 살펴보고 도움이 될만한 책을 한 권씩 집어 올려보자.

■거시적 관점에서 미래 내다보는 책 꼽혀

3대 서점의 경제경영 분야 MD들이 보내온 북리스트에서는 몇몇 책들이 공통으로 추천됐는데 거시적 관점에서 미래를 통찰해볼 수 있는 책들이다.

곽현정 교보문고 경제경영 MD와 박정윤 예스24 경제경영 MD는 공통으로 '세계미래보고서 2021'을 꼽았다.

곽현정 MD는 이 책에 대해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서"라며 "미래를 선도할 기술 9가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부와 교육, 사회, 정치, 일자리의 변화 등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곽 MD는 이어 "코로나가 5년 이상 앞당긴 미래의 청사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일독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의 저서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도 박정윤 MD와 권미혜 인터파크 경제경영서 MD의 추천을 동시에 받았다.

박정윤 MD는 "미국 뉴욕 월가에서 50년 이상 현역 투자자로 활동해온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흔들리는 글로벌 경제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혜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권미혜 MD는 "저금리 시대, 요동치는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평범한 개인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이 책에서는 로저스가 놀라운 수익률을 달성해온 비결을 상세히 알려준다"고 평했다.

■미국 주식으로 재태크하라

한편 이번 추천 도서 목록에는 재테크와 관련된 책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광풍으로 '부린이', '주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전 국민이 재테크 투자에 뛰어들었던 지난해의 기조가 반영됐다.

하지만 3대 서점의 MD들이 공통으로 추천한 재테크서는 미국 주식 투자와 관련된 책이었다. 곽현정 MD와 권미혜 MD는 세계 주식시장의 중심 윌가에서 치열한 트레이딩을 해온 유튜버 '뉴욕주민'이 펴낸 책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 투자'를 추천 도서로 꼽았고, 박정윤 MD는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를 추천했다.

권미혜 MD는 "뉴욕주민은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현재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식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이를 투자에 활용하기 위해 눈여겨 봐야할 기업 공시와 재무제표 분석법을 알려줌으로써 실전 투자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정윤 MD는 "10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유튜버 최철(미주은)의 책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도 읽어볼 만하다"며 "이 책은 미국 주식 용어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투자 정보를 찾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까지 한 권으로 정리해 유용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박정윤 MD는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 속 새롭게 떠오르는 거점 도시와 오피스텔, 제2의 강남 등 돈 되고 가치 있는 곳들을 분석한 실전 투자서"로서 부동산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원철의 신간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도 추천목록에 올렸다. 또 곽현정 MD는 왕초보 주식투자자의 입문서로 유명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를 추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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