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스터스도 관중 없이 열리나
오는 4월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입장권 발급 절차 개시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입장권 소지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통적으로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관람용 이름표 발급을 2021년은 미루기로 했다"며 "안전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책임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그러나 2020년 마스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4월이 아닌 11월로 날짜를 옮긴 뒤 무관중으로 치렀다. 2020년 마스터스 입장권을 환불하지 않았다면 2021년 4월 8일 열리는 마스터스에서도 유효하다.
이번 마스터스도 무관중으로 진행되면 재정적으로도 타격을 입게 된다. 마스터스는 하루 평균 갤러리 3만~5만명이 현장을 찾는 큰 무대다. ESPN은 "관중 숫자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패트론은 3만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스는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로 수백억 원 수입을 올리고 있다. 2020시즌 티켓 가격은 375달러(약 40만원)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만명, 사망자 수는 3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도 이날 "오거스타가 무관중이나 제한적 관중 입장에 대비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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