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혐의' 정지영 감독, 검찰 송치

한현정 2020. 12. 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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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해당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에게 고발당한 정지영 감독이 검찰에 송치됐다.

31일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지영 감독과 영화제작사 아우라픽처스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일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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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진흥위원회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해당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에게 고발당한 정지영 감독이 검찰에 송치됐다.

31일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지영 감독과 영화제작사 아우라픽처스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일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일부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앞서 지난 8월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인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를 대리해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정지영 감독 및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대하여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양 변호사는 정지영 감독 등이 2011년 영화산업의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 및 영화 스태프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영진위에서 '부러진 화살'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영화 프로듀서 계좌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스태프는 최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2년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제작사 대표 계좌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도 했다.

한현근 작가는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각본을 쓰고 '부러진 화살'을 공동제작하는 등 정지영 감독과 오랜 세월 영화 작업을 같이 해왔다. 한 작가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당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으로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수십억원을 벌었지만 스태프와 각본가 등 일부는 급여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지영 감독 측은 당시 이 같은 주장에 "'부러진 화살'은 저예산이긴 했지만 스태프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주려 했고, 수익에 대해서 스태프들에 배분을 했다"면서 "급여가 0원이라는 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한 작가가 왜 이렇게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정지영 감독은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주로 연출했다. 2016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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