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물가상승률 사상 첫 2년 연속 0%대

이동훈 2020. 12. 31. 17: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소비자물가는 0.5% 오르는 데 그치며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건 외환위기 직후를 포함해 모두 네 번째인데 코로나19의 타격이 컸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5%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1965년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이래 첫 2년 연속 0%대 상승으로 연간 소비자물가가 0%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를 포함해 모두 네 차례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5.7%에서 7.3%로 커졌고 석유류와 연동되는 전기·가스 가격도 1.4% 떨어지며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1.9%였던 외식의 상승폭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인 0.8%로 쪼그라들었고 외식물가를 포함한 개인서비스는 1.2% 올랐는데 이는 2012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정부의 복지정책으로 공공서비스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인 1.9% 떨어졌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교육 분야의 정책적 지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신비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된 각종 정책적 지원으로 추가적으로 하락세를…"

반면 지난해에는 1.7% 하락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은 올해 긴 장마 탓에 6.7% 올랐고 전월세 가격도 -0.1%에서 0.2%로 상승 전환했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꺾기엔 부족했습니다.

한편 가격 변동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는 0.7% 올랐는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정책적 요인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았을 뿐 물가가 계속 떨어져 경제 전반을 위축시키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