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는 없다, 팬들도 제보해달라".. SM, 태연 향한 '악플'에 강경 대응 예고
[경향신문]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태연 관련 악성 댓글 작성자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팬들에게 제보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티스트 보호에 나서는 모양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및 SNS, 포털사이트 등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 태연에 대한 허위 사실 및 악의적인 비난, 비방 목적의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은 “이는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아티스트에게 큰 정신적인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하여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자료 취합을 마치는 대로 법률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하여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SM은 1월3일까지 자사 메일 계정을 통해 악성댓글 증거 자료를 수집한 뒤 이를 법적 절차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7일 한 매체는 태연과 라비가 1년째 열애 중이라며 두 사람이 크리스마스에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양측 모두 “곡 작업을 함께 하는 선후배 사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지만, 최초 보도를 한 기자는 이후 태연의 거주지를 무단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샀다.
전날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을 향해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새로운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에 따르면, 이번 피고소인 명단에는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물론 추가 고소를 당해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포함돼있다.
빅히트는 “형사 고소 후 유죄가 확정되었음에도 범죄 행위를 계속하는 피의자들에 대해 당사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악성 행위자들이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엄중히 조치를 취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 과정에서 합의나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악성 댓글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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