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8차 당대회 "남북대화 제의·대남 메시지 발신 주목"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0. 12. 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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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 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31일 '북한 8차 당 대회 개최 관련 참고자료'에서 북한의 대외 전략과 관련해 "미국의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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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국제사회 경제 분야 협력 의지 표명 주목"
"어려운 대내외 환경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
"미국의 신행정부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 예상"
"北 신 전략노선 발표..당 규약 반영 여부 주목"
"군사 분야 국방력 강화 계획 발표 가능성"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 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 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31일 '북한 8차 당 대회 개최 관련 참고자료'에서 북한의 대외 전략과 관련해 "미국의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일부는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사회주의·비동맹 국가와의 친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미 메시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대회 의제로는 정치 분야에서 북한의 새로운 전략노선 발표, 이에 따른 당 규약의 개정, 세대교체 단행 등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위 격상·강화 가능성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새로운 지위 부여 여부도 주목된다. 당 권력기구 및 당 조직 개편, 세대교체 등 지도부 재정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북한이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하기로 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주목된다. 80일 전투에 이어 당 대회 이후에도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관철하기 위한 노력경쟁운동의 전개가 예상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면담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통일부는 특히 "북한이 남측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의 경제 분야 협력 의지를 표명하는가 여부도 주목 한다"고 밝혔다.

군사 분야에서는 전쟁억제력 등 군사력 강화조치, 구체적으로 '국방력 강화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8차 당 대회 규모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 때는 3467명의 대표자와 1387명의 방청자 등 총 5054명이 참석한 바 있다.

장소는 7차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의 4·25 문화회관이 유력하고, 일정은 비상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대회 기간은 3-4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당 대회 전후에 열릴 행사는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행사 수준의 군중동원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7차 당 대회 때는 당 대회 직후 평양시 군중대회와 군중시위, 야회·횃불행진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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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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