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8차 당대회 "남북대화 제의·대남 메시지 발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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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 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31일 '북한 8차 당 대회 개최 관련 참고자료'에서 북한의 대외 전략과 관련해 "미국의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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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대내외 환경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
"미국의 신행정부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 예상"
"北 신 전략노선 발표..당 규약 반영 여부 주목"
"군사 분야 국방력 강화 계획 발표 가능성"
통일부는 31일 '북한 8차 당 대회 개최 관련 참고자료'에서 북한의 대외 전략과 관련해 "미국의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일부는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사회주의·비동맹 국가와의 친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미 메시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대회 의제로는 정치 분야에서 북한의 새로운 전략노선 발표, 이에 따른 당 규약의 개정, 세대교체 단행 등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위 격상·강화 가능성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새로운 지위 부여 여부도 주목된다. 당 권력기구 및 당 조직 개편, 세대교체 등 지도부 재정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북한이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하기로 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주목된다. 80일 전투에 이어 당 대회 이후에도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관철하기 위한 노력경쟁운동의 전개가 예상된다.
군사 분야에서는 전쟁억제력 등 군사력 강화조치, 구체적으로 '국방력 강화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8차 당 대회 규모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 때는 3467명의 대표자와 1387명의 방청자 등 총 5054명이 참석한 바 있다.
장소는 7차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의 4·25 문화회관이 유력하고, 일정은 비상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대회 기간은 3-4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당 대회 전후에 열릴 행사는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행사 수준의 군중동원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7차 당 대회 때는 당 대회 직후 평양시 군중대회와 군중시위, 야회·횃불행진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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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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