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김하성 "포지션? 일단 부딪혀보겠다"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 국민이 크게 지쳐있던 연말, 한 청년이 바다 건너에서 희망찬 새 소식을 전해왔다.
막연한 꿈인 줄만 알았던 그의 도전은 이제 현실로 이룬 성과가 됐다.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직행에 성공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의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키움 내야수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키움 내야수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매체인 샌디에이고 트리뷴 역시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4년 2500만 달러(약 271억 원) 수준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하루 전(28일) 출국했다. 계약협상은 최종 마무리 단계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태다. 스포츠동아는 출국 전 김하성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새 무대에 도전하는 계획과 포부를 직접 들었다.
김하성은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가능하면 어린 나이에 가보고 싶었다. 항상 말했지만 좋은 성적이 전제조건이었다. 2020년에는 그 기대치를 했다고 봤다. 그래서 포스팅도 신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음을 굳힌 계기로는 “류현진, 추신수, 박병호 등 선배들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나도 언젠가 후배들에게 그런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해준 스승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염경엽 감독님의 말 한마디가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감독님은 신인인 나에게 ‘넌 메이저리그를 보고 야구를 해라’라고 해주셨다. 막연했던 꿈을 목표로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에 대해선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은 있을 것이라 본다. 고교시절 2루수로도 많이 뛰었다. 지금은 일단 부딪혀보겠다. 그런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급격하게 달라질 야구 수준에 대해선 “적응이 관건이다. 초·중·고, 그리고 프로에 왔을 때도 수준은 계속 높아졌다. 나는 적응을 빨리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런 면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원대한 꿈을 이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아쉬움은 있다. 바로 태극마크다. 김하성은 “대표팀으로 출전하면 모든 야구팬들이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주셔서 참 좋더라. 그게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팬들께서 다른 방향으로 또 한마음 응원을 보내주실 것 같다. 대표팀 때도 느꼈지만, 그게 참 큰 힘이 된다. 이번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수향, 얼굴은 가리고 드레스는 ‘어머나’
- [DA:리뷰] ‘골목식당’ 찌개백반집 CCTV 단 사연…몰염치 손님 모음집 (종합)
- [전문] 홍영기 해명 “父 빚 30억, 정신과 다닐 정도로 힘들어…각자 살기로”
- ‘스친송’ 송창의, 20년지기와 과한 애정행각 포착 (ft.눈물 고백)
- [전문] 엘키, CLC 떠나나?
- 정경호, 미모의 승무원 여동생 공개 [DA★]
- 허웅이 말아주는 ‘낙태 로맨스’라니 [DA:스퀘어]
- ‘불륜 전문 배우’ 강철, 30년째 야간업소에서 일하는 근황 (특종세상)[종합]
- 54세 심현섭, 영림 씨와 첫 집 데이트 “안아달라” 폭주 (조선의 사랑꾼)
- “라디오 하차, 진짜 속마음은…” 최화정 눈물의 고백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