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상조 정책실장 유임 "현안많아 교체할 때 아냐"

임성현 2020. 12. 31. 1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중폭개각·靑 후속개편
중기·산업·고용·과기 바뀔 듯
4월 총리교체로 '마지막 내각'

◆ 靑 참모진 개편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5년차를 맞아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 두 차례 개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본격 시동을 건 데 이어 새해 초 중폭 이상의 개각과 추가 청와대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 운영을 책임질 '얼굴'을 대거 물갈이하는 '속도전'으로 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할 마지막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의 진용을 조기에 갖추겠다는 것이다.

1월 초 추가 개각에는 경제팀 개편이 최대 변수다. 오는 3월이면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 중심에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경제팀의 성과를 높게 평가해왔다.

홍 부총리 체제가 좀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1월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교체되면 후임으론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일단 유임되면서 경제 '투톱' 교체에 따른 국정 공백이란 부담도 줄었다. 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표를 반려하며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방역 현안이 많아 교체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당초 후임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이나 구 실장이 거론됐지만 결국 문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 실장의 '대체재'를 찾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어 최근 개각에서 빠졌던 '장수' 장관들과 4월 보궐선거 출마자들의 교체가 예상된다.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결심하면 후임으로 경제 관료와 정치인 출신 등의 기용이 점쳐진다. 재임 기간이 2년을 넘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장수'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대상이다. 월성 1호기 수사와 맞물린 산업부 장관에는 힘 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요청 속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일한 '원년 멤버'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 대상이다. 교체된다면 남관표 전 주일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2021년 4월 보궐선거를 즈음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교체되면 문재인정부 마지막 내각 진용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