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노영민 "제대로 보필못한 책임 커"
◆ 靑 참모진 개편 ◆
"최고의 대통령을 모셨던 지난 2년간 영광스러운 시간이었고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점은 죄송스럽다."
문재인정부 2기 청와대를 이끌었던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31일 남긴 퇴임의 변이다. 그는 후임인 유영민 비서실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지막 업무를 마쳤다. 1월 8일이 딱 취임 2주년이다. 2019년 1월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노 전 실장은 2년 가까이 국정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를 이끌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노 전 실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빙동삼척비일일치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이란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세 척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면서 "우리 사회 문제는 그 뿌리가 깊어서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 대응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말"이라고 했다.
노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다. 4강 대사인 주중대사로 나갔다가 2019년 1월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문 대통령이 2015년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 방송 토론회에서 "정치적 고민을 누구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노영민 의원"이라고 답했을 정도로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려왔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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