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FBI' 국가수사본부장 외부 채용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의 첫 수장은 외부 인사로 선발될 방침이다. 경찰청은 31일 국수본이 출범하는 1월 1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국수본부장 경력 경쟁 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임기는 2년이다.

외부 임용 시 자격 요건은 10년 이상 수사 업무에 종사한 고위공무원·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자, 판검사·변호사 10년 이상, 국가기관 등 법률사무 10년 이상 변호사, 법학·경찰학 조교수 이상 10년 이상, 자격 요건의 합산 경력 15년 이상 등이다.

선발 절차는 경찰법·경찰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서류심사→신체검사→종합심사→경찰청장 추천→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신체검사에 합격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1월 11일 오후 6시까지다. 경찰청은 "오는 2월까지 선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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