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총리 "신축년,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 될것"

"소중한 일상 반드시 찾겠다..백신 도입 차질없이 실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다.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다"며 "국민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 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다"며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다.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