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10년 만에 새 주인..사모펀드에 매각

신효령 2020. 12.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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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이 '3전 4기' 도전 끝에 JC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31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내고 네 번째 매각 추진에 나선 산업은행은 지난 6월 KDB생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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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 체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KDB생명이 '3전 4기' 도전 끝에 JC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31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DB칸서스 밸류(KDB-Consus Value) PEF 및 특수목적회사(SPC)를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식 약 8800만주(지분율 92.7%)를 JC파트너스가 설립예정인 PEF에 2000억원에 매각한다. 이후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1500억원을 자본확충할 예정이다.

KDB생명이 새 주인을 맞는 것은 10년 만의 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금융시장 안정책의 일환으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3차례 걸쳐 KDB생명 매각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2017년 경영효율화 작업, 2018년 자본확충·보험전문가 경영진 선임 등 경영개선 노력으로 KDB생명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내고 네 번째 매각 추진에 나선 산업은행은 지난 6월 KDB생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저금리 지속,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규제 등 비우호적인 생보업계 영업환경, 경쟁매물 지속 출회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적정한 시장 가치를 반영해 매각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양기호 부행장(자본시장부문장)은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은 KDB생명 경영 부담을 덜고 한국판 뉴딜 및 혁신 성장분야 지원 등 대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며 "KDB생명은 자본 확충과 민간 전문가에 의한 유연한 사업추진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량한 강소 생명보험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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