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새해 백신 접종 시작..코로나 극복에는 상당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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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가용한 국산 치료제 확보 등 코로나19 대응에 여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정 본부장은 "다만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도입이 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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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언 모더나 백신 계약 발표는 없어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가용한 국산 치료제 확보 등 코로나19 대응에 여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2020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마지막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은경 본부장이 31일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도입이 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애초 이날 브리핑에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간 화상 통화 뒤 합의한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의 계약 체결 관련 발표가 있으리라 기대됐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모더나 쪽과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백신 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이날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진척이 있다”면서도 “(모더나 쪽과) 계속 계약서에 대한 검토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만 했다. 연내 계약 체결이 불발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도 즉답을 피했다.
또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세계백신공동구매 연합체)의 백신 도입 시기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1분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해서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회원국들에 인구의 3%에 대한 백신 물량을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까지 한국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5600만명분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추가적인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도 내년 말쯤이면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NBP2001'을 비롯해 5개사에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중에 있다.
김지은 노지원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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