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젊은 경영..이번엔 e스포츠 투자

이종혁,박재영 2020. 12. 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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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젠지에 지분투자
신사업 확보·OLED와 시너지
LG전자가 글로벌 e스포츠 업체인 젠지e스포츠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e스포츠 업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올해로 구광모 회장 체제 4년 차에 들어선 LG그룹은 최근 그룹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결단으로 구 회장식 '젊은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젠지e스포츠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젠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e스포츠 기업이다.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8개 종목의 게임단을 운영한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 글로벌 e스포츠 기업 가치 톱10'에 SK텔레콤의 T1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젠지e스포츠와 협업을 통해 게이밍기어 브랜드인 '울트라기어'를 앞세워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사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초부터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강조했던 구 회장은 최근 연이은 과감한 결단을 통해 LG그룹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차세대 핵심 성장 분야인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와 조직개편이 대표적이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은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 및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다. 구 회장은 연구원 출범과 함께 세계적인 AI 전문가를 영입하고 계열사별로 쪼개진 AI 역량을 한데 모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선 2020년 11월에는 LG전자의 로봇사업을 상업용 로봇과 산업용 로봇 조직으로 이원화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봇사업센터에서 담당하던 로봇 사업을 상업용 로봇 사업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로, 산업용 로봇 개발은 LG전자 생산기술원으로 이관한 것이다. 각 사업 부문 효율을 극대화해 본격적인 수익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포석이다.

[이종혁 기자 /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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