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공항 테러로 최소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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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새 정부 인사들이 탄 비행기가 임시수도인 아덴의 공항에 착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26명이 숨졌다.
30일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를 비롯한 예멘 새 각료들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아덴공항에 착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포탄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났다.
다만, 예멘 공보장관인 모암마르 알에르야니는 트위터에 "이란의 지지를 받는 후티 반군의 비겁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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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새 정부 인사들이 탄 비행기가 임시수도인 아덴의 공항에 착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26명이 숨졌다.
30일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를 비롯한 예멘 새 각료들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아덴공항에 착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포탄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났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최소한 26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정부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소한 직원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압둘말리크 총리는 “각료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아에프페> 통신은 적어도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공항 폭발 몇 시간 뒤 아덴에 있는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예멘 보안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박격포 포탄 최소 3발이 공항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새 정부 각료들은 사우디에 피신 중인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 쪽 사람들이다. 하디 대통령은 후티족 반군이 지난 2014년 당시 수도였던 사나를 점령하자 사우디로 피신했다. 하디 정부는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의 지원을 받아 임시 수도로 정한 남부 아덴을 중심으로 후티 반군과 내전을 계속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14년 예멘 내전 발발 이후 예멘에서 최소한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격을 누가 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예멘 공보장관인 모암마르 알에르야니는 트위터에 “이란의 지지를 받는 후티 반군의 비겁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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