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인생영화" '라라랜드'→'신과함께' 재개봉 러시[놀면 뭐 보니②]

[뉴스엔 배효주 기자]

스산한 극장가에 재개봉 훈풍이 분다.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던 '띵작'들이 다시 돌아와 코로나 블루로 얼룩진 마음을 어루만진다.

개봉 6주년을 맞은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12월 31일 재개봉한다. 지난 2014년 개봉해 누적 346만 명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비긴 어게인'(감독 존 카니)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드라마로, CGV 재개봉 특별 전용관 '별★관'에서 개봉한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주연한 이 작품은, 유명 밴드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이 부른 OST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가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인생영화에 등극했다. 이번 재개봉으로 연말연시 차가운 마음을 녹이겠다고.

아카데미 6관왕에 빛나는 영화 '라라랜드'(감독 데이미언 셔젤) 또한 이날 개봉하는 가운데, 이미 CGV 무비차트 상영예정작 중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예비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비긴 어게인'과 마찬가지로 CGV 재개봉 특별관인 '별★관'에서 만날 수 있다.

2016년 국내서 개봉한 후 누적 374만 명을 모은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영화 '위플래쉬'(2015)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데이미언 셔젤 감독 작품으로,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특히 주제가상을 받은 OST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는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했다.

이렇게 연말 황금 연휴를 겨냥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화들이 줄줄이 재개봉하는 가운데, 1월 중 관객을 다시 찾는 대작 한국영화도 있다. 시리즈 모두 천만 돌파라는 신화를 이뤄내며 누적 관객 2668만 명을 모은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1편과 2편이 그 주인공이다.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1월 7일,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21일 개봉한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 시리즈는 동양적 사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진한 감동, 지옥을 구현한 역대급 비주얼로 국내는 물론 대만 등 아시아에서 흥행했다. 특히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로 개봉 30주년을 맞은 아카데미 7관왕 수작 '늑대와 춤을: 디 오리지널'(감독 케빈 코스트너)가 1월 14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각 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