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경 신춘문예] '모르는 번호로 온 당선 전화 받기' 소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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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소원, 생일 소원, 산타에게 비는 소원까지 가족의 건강밖에 없던 나에게 글쓰기를 시작한 후 추가된 소원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당선 전화 받기'였다.
그 응원 덕에 '내가 쓴 시나리오가 영상화되는 것'이라는 소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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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소원, 생일 소원, 산타에게 비는 소원까지 가족의 건강밖에 없던 나에게 글쓰기를 시작한 후 추가된 소원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당선 전화 받기’였다.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했는데, 이렇게나 행복할 줄은 몰랐다. 소원을 이뤘다는 성취감이 정말 짜릿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부모님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성과 없는 몇 년 동안 잠드는 것조차 죄스럽게 느껴져 불면증에 걸렸다.
그래도 무식하게 일하고 글만 썼다. 힘들어도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일이 미친 듯이 재밌다는 것 말고는 없다. 그렇게 쓴 글이 나에게만 재밌는 걸까 고민하던 2020년. 한경 신춘문예가 ‘김유현 씨, 부정적인 생각 집어치우고 키보드나 두들기세요!’라고 응원을 보내줬다.
그 응원 덕에 ‘내가 쓴 시나리오가 영상화되는 것’이라는 소원이 추가됐다. 새로운 소원을 이루기 위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돌진하자! 미친 듯이 재밌으니까.
감사합니다.
‘슈팅’을 당선작으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 슈팅에 영감을 준 친구 동명 님, 슈팅 기획부터 시나리오 완성까지 여러 번 피드백을 해주고 응원해준 이성진 님, 외로운 길을 함께 달려준 동료와 선후배님, 2020년에 새로운 기회를 주신 이 이사님, 정 대표님, 나의 자존감 지킴이 인생 롤모델인 ‘킹키부츠’의 롤라, 마지막으로 곁에서 많이 도와주는 언니와 오랜 기간 불안했던 것도 모자라 불안정한 직업까지 선택한 저를 따스하게 지켜봐 준 사랑하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김유현 씨는
△1989년 강원 강릉 출생
△중앙대 연극영화과 중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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