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도 세계 '톱'..코리안 스타의 도전은 계속된다

조효성,이용건 2020. 12.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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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월드클래스 거듭난 손흥민
토트넘서 100번째 골 초읽기
커리어 첫 리그 20골 노린다
MLB 좌완특급 류현진·김광현
코로나 악재 뚫고 맹활약 기대
韓타자 최고액 김하성도 데뷔
고진영·김세영 세계 최강 女골프
올림픽 '金' 가능성도 높아
(왼쪽부터)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임성재, 고진영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국민에게 큰 힘이 됐던 코리안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은 신축년 소띠 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 손흥민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류현진, 김광현은 물론 도쿄올림픽,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소띠 해를 가장 먼저 달굴 스포츠 스타는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이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후 매 시즌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만 11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전체 득점(30경기 출전)을 이미 달성했다.

한 시즌 최다골, 최다 공격포인트 등 개인 기록 대부분이 2021년 경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달성이 코앞인 기록은 토트넘 소속 통산 100호골이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제외하면 아시아 출신 축구선수 중 유럽 4대 빅리그(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 소속 클럽에서 50골을 넣은 선수조차 없을 정도로 손흥민의 뛰어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적 후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르면 2일 열리는 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00호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야구 무대 MLB에선 챙겨봐야 할 선수들이 많아졌다. 먼저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은 이적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한다. 2시즌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과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류현진이 올 시즌에도 지난 2년과 비슷한 기량을 선보인다면 확실한 아시아 역대 최고 투수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모두의 예상을 웃도는 활약으로 깜짝 데뷔한 김광현은 한 시즌 만에 확고한 선발 자리를 꿰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올 시즌 김광현을 3선발 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고, MLB닷컴은 31일 올 시즌을 전망하며 김광현을 2020년 신인 선수 랭킹 13위에 올렸다. 타자 쪽에서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소 4년 동안 2000만달러 이상 계약으로, 한국인 타자 중에선 총액 기준 최고액이다. MLB 구단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할 정도로 기대치가 높은 만큼 김하성이 유독 좁았던 한국인 타자 빅리거의 문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는 물론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당장 3월부터 2022년 열릴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위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진행되며 9월엔 최종 예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은 현재 2차 예선에서 2승2무(승점 8점)로 2위에 올라 있다. 6월엔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이 열린다. 2020년 같은 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1년 미뤄졌다.

가장 큰 대회는 도쿄올림픽이다. 예정된 개막일은 7월 23일로 주최 측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코로나19 속에도 일단 강행으로 노선을 잡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2위 김세영(28·미래에셋), 그리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박인비(32·KB금융그룹)에게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고진영과 김세영은 여자골프계의 가장 뜨거운 라이벌로 등극했다. 2019년 7월 29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고진영이 기세를 이어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국 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23·CJ대한통운)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 잡은 임성재는 일찌감치 '명인 열전'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쥐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연말 톱30에 들 수 있는 기대주'로 꼽혔다.

[조효성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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