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강소휘·이소영..소띠해 주인공은 "나야 나"
도쿄올림픽서 메달 노리고
배구 강소휘, 태극마크 도전
골프 이소영 "홀수해 부진 탈출"
김태훈·이원준 활약도 관심
남자 축구 미드필더인 백승호는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원래 올림픽은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모든 참가 선수가 '만 23세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며 2021년 24세가 된 백승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와 3명의 추가 선수'라는 대회 출전 자격을 2021년에도 유지하기로 하면서 도쿄행 길이 열렸다. 백승호와 함께 또 다른 소띠 스타인 아시아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 출신 미드필더 원두재, 평가전에서 브라질 골문을 뚫은 이동경도 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의 박주영·이근호, 프로야구 KBO의 박석민·이용규는 1985년생 소띠로 베테랑의 품격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2020년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이용규는 키움 히어로즈에 새 둥지를 틀고 새해 새 출발에 나선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서 각각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구창모와 이영하는 1997년 소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배구 GS칼텍스의 주포 강소휘도 빼놓을 수 없는 1997년 소띠 스타다. 12월 초 '월드 스타' 김연경이 버틴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에 앞장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강소휘는 올림픽 대표팀 발탁과 메달을 노린다. 골프계에도 주목받는 소띠 스타가 많다. 일단 여자골프 선수 중에서는 이소영, 이다연, 한진선, 인주연, 이효린, 이세희가 1997년생 소띠 선수다. 이 중 이소영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소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올렸지만 모두 '짝수 해'에만 우승했다. 소띠 해를 맞아 '홀수 해 부진 징크스'를 날리겠다는 각오다. 남자골퍼 중에서는 2020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상금왕을 거머쥔 김태훈과 최고령 신인왕에 오른 이원준이 '1985년생 소띠'다. 김태훈과 이원준 모두 2021년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벼르고 있다.
[조효성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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