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후임자로 지명된 '유영민'..김상조 사의는 반려

우승준 2020. 12.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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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후임에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두 사람과 달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의표명은 반려됐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까지 비서실장으로 재임하면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2021년 새해 첫날부터 대통령을 모시고 새롭게 대통령 비서실을 이끌어갈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발표해드리겠다.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비서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정보화 담당 상무, LG CNS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직접 영입한 '친문' 인사로도 꼽힌다. 실제 그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냈고, 제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노 비서실장은 "신임 민정수석으로는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며 "그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지낸 법조인이다.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시험(26회) 합격 후 검찰에 몸담았고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있다 2004년부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및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은 문 대통령이다.

앞서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30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표명이 있었다"며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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