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셀트리온맨' 서정진 회장..12년만에 시총 1조->82조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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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직 사임을 발표한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2002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한 셀트리온을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 1조1,285억 원, 영입이익 3,780억 원의 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8년 9월 합병 후 재상장한 당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9,219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48조4,642억 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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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3형제 시총 81.7조..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어 '톱3'
주식시장서 공매도세력과 끊임없는 투쟁..한때 비중 20% 육박
개인투자자 평가는 엇갈려.."언론플레이" VS "바이오 성장 주역"
회사가 성장하면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도 지난 2008년 PCB(인쇄 배선 회로 기판) 제조업체인 오알켐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후 48배가 넘게 늘었다. 2008년 9월 합병 후 재상장한 당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9,219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48조4,642억 원까지 늘었다. 셀트리온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까지 포함하면 셀트리온 3사의 시총은 81조7,536억 원에 달하게 됐다. 이들 3사의 시총 합계는 삼성전자(483조원)와 SK하이닉스(86조원)에 이어 국내 상장사들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이 아닌 우회상장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있기는 했다. 하지만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술특례상장이 불발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상장 기준(3년 연속 매출 200억 원)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자금 조달이 급했던 서 회장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특히 한국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가장 극심한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3월 이후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현재는 공매도 비중이 크지 않지만, 올해 1월만 해도 월평균 공매도 비중이 19.3%에 달했다. 1월 한때 공매도 잔고 수량이 1,284만 주가 넘었지만, 현재는 600여만 주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서 회장에 대한 평가도 극과 극으로 나뉜다. “기업의 구체적인 성과 없이 언론 플레이 등을 통해 주가 부양에만 나선다”는 비난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성장시킨 경영인”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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