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1년, 국내 최다 감염지는 종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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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에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이 보고된 지 1년이 흘렀다.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의료기관·요양시설 46.5%(409명), 집단발생 15.1%(133명), 선행 확진자 접촉 9.3%(82명), 신천지 관련 3.1%(27명), 지역 산발감염 25.1%(221명), 해외유입 0.6%(5명), 해외유입 관련 0.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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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최대는 신천지..그 다음이 신천지 외 종교시설
OECD 37개국 중 뉴질랜드 이어 발생률·사망률 최저
정은경 "국민 참여와 연대가 방역의 가장 큰 원동력"
이후 코로나19는 지난 1월 20일 국내로 처음 유입됐는데, 1년 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는 6만 740명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00명에 달한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117.15명,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1.74명으로 OECD 회원국 37개 국가 중 뉴질랜드에 이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체 확진자의 59.6%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비수도권 36.3%, 검역단계 4.1% 순이었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대구가 318.82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191.48명), 경기(107.36명), 인천(94.04명) 순서였다.
코로나19의 주된 감염경로는 집단발생 29.0%(1만 7338명), 선행 확진자 접촉 26.1%(1만 5595명), 의료기관·요양시설 9.1%(5410명), 신천지 관련 8.7%(5213명), 지역산발감염 17.8%(1만 612명), 해외유입 9.0%(5358명),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 0.4%(247명)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단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종교시설이었다.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단일 집단으로 최대 규모인 5213명이라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신천지를 제외한 종교관련 집단감염이 405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요양병원·시설이 3362명, 직장이 3211명, 가족·지인모임이 283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감염경로가 확진자 접촉인 경우는 선행 확진자가 가족이 32.5%로 가장 많았고, 지인(8.0%), 동료(7.2%) 순으로 발생했다.
현재 치명률은 1.48%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연령은 80세 이상이 486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50명, 60대 103명, 50대 30명, 40대 7명, 30대 3명이었다.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의료기관·요양시설 46.5%(409명), 집단발생 15.1%(133명), 선행 확진자 접촉 9.3%(82명), 신천지 관련 3.1%(27명), 지역 산발감염 25.1%(221명), 해외유입 0.6%(5명), 해외유입 관련 0.2%(2명)이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 참여와 연대는 우리나라 방역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불확실성이 큰 신종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주요한 방역대책 추진에 국민들께서 방역의 주체로 적극 참여해 주신 것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의료계에도 "고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진료와 감염관리가 이뤄져 치명률도 낮고, 의료진 감염도 낮은 상황"이라며 "높은 수준의 의료대응과 감염관리를 해주신 의료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자체의 방역당국의 각고의 노력이 현장의 피해를 줄였다"며 "앞으로도 중앙과 지자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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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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