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명인 스타트업의 '배 로고'에 소송 건 애플..네티즌 "과일이 다 애플 거냐" 비난

최승우 2020. 12. 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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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원이 5명뿐인 미국의 스타트업 업체가 글로벌 IT기업 애플을 상대로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이 업체의 과일 로고가 자신들의 것과 비슷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 업체 '프리페어'(Prepear)가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애플의 상표권 관련 소송을 취하해달라"는 청원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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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이 5명뿐인 미국의 스타트업 업체가 글로벌 IT기업 애플을 상대로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이 업체의 과일 로고가 자신들의 것과 비슷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 업체 ‘프리페어’(Prepear)가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애플의 상표권 관련 소송을 취하해달라”는 청원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지난 8월 자사의 로고와 유사한 로고를 사용했다며 프리페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프리페어는 이용자들이 음식 조리법을 찾고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는 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로고는 업체명처럼 ‘서양배’(pear)를 형상화한 것이다.

한 입 베어 문 사과를 본뜻 듯한 애플의 로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6색 무지개색을 썼지만 현재는 색을 따로 정해놓지 않고 주로 무채색 위주로 형상을 중심으로 로고로 쓰고 있다.

그러나 프리페어의 공동 창업자 러셀 먼슨은 “애플이 프리페어의 배 모양 로고가 사과 모양의 애플 로고와 유사해 애플 브랜드에 해를 끼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 입 베어 문 사과 모양의 애플 로고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당시 애플은 신고서에서 “직각 잎이 있는 최소한의 과일 디자인으로 구성된 프리페어의 로고는 애플 로고를 쉽게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프리페어의 청원에는 30일 기준으로 약 25만명이 서명했다. 현지에서는 이 소송 관련해 애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과일 로고가 다 애플 거냐. 말도 안 된다”, “사과와 배를 어떻게 비교하나”, “심지어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겹치지도 않는다” 등 프리페어 측의 손을 들고 있다.

한편 이 청원 운동으로 인해 애플은 지난주 미국 특허청 소속 상표 재판 및 항소위원회에 “소송절차를 30일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분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추가 요청이 없을 경우 재판은 2021년 1월23일 자동으로 재개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change.or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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