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에 대한 백신 접종 오늘 시작"..한국인 처음 접종

곽희양 기자 2020. 12. 31.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한미군들이 지난 29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가 31일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지난 29일 시작된 주한미군 백신 접종 대상자에 카투사가 포함된 것으로, 국내에서 한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31일부터 카투사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며 “개인의 사생활 때문에 그들의 이름이나 사진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행정 업무를 하는 카투사 40명이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접종받은 백신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모더나사의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모더나사의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 30일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허용한다고 주한미군측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접종 대상자가 이상 반응의 가능성과 치료 등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재접종 방지와 이상반응 이력관리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주한미군측에 요청했다. 만약 접종받은 이들이 이상 반응을 보이면 미국 보건부의 보상프로그램에 따라 피해보상을 제기할 수 있다.

주한미군이 한국인에 대한 접종을 확대할 수도 있다. 미군측은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수행하는 기타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