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공항서 '각료 태운 비행기' 테러 추정 폭발..26명 사망·5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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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예멘 남부 아덴에 있는 공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멘 보건장관은 "새롭게 구성된 예멘 정부의 내각 각료들을 태운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한 직후 폭발이 발생했다"며 "부상당한 각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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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이란 성향, 반군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
"테러로 내전문제 해결 의지 막지 못할 것"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멘 보건장관은 “새롭게 구성된 예멘 정부의 내각 각료들을 태운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한 직후 폭발이 발생했다”며 “부상당한 각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녹화한 동영상에는 하얀 연기가 공항을 뒤덮고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폭발로 공항 터미널 내 벽이 파손되고 창문이 깨졌으며 총격 소리도 산발적으로 들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예멘 항공 관계자는 “폭발로 홀이 흔들렸을 때 입국장에는 각료들을 맞이하기 위한 공식 대표단으로 가득 찬 상황이었다”며 “첫 번째 폭발이 있은 지 몇 분 후 또 다른 폭발이 있었고, 세 번째 폭발은 활주로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달 중순 새롭게 구성된 내각은 예멘의 내전 문제를 해결할 조치로 평가되기도 했다.
2015년 발발한 예멘 내전은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의 아랍동맹군과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이 충돌하면서 5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예멘 내전으로 수만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면서 유엔(UN) 등 국제기구는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는 성명에서 “이번 테러는 우리가 수행하고자 하는 임무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는 아덴에 머물면서 (정부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멘의 일부 관리들은 친(親)이란 성향의 반군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예멘 공보장관인 모암마르 알에르야니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지지를 받는 후티 반군의 비겁한 테러 공격이 우리가 애국적 의무를 수행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민정 (jung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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