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리버풀로 온 '귀인', 반 다이크..모든 걸 바꿔놓았다

신동훈 기자 2020. 12.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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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리버풀에 귀인이 왔다.

반 다이크가 오며 리버풀의 수비 체계가 잡혔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반 다이크 영입 당시 리버풀을 조롱했던 SNS 댓글을 쓴 사람들은 지금 보면 민망할 것이다. 반 다이크는 확고한 리더십과 존재감으로 리버풀 변화를 선도했다. 반 다이크 합류 이후 리버풀은 축구가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리버풀이 도전자에서 승리자가 되는데 반 다이크의 공헌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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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3년 전 리버풀에 귀인이 왔다. 바로 버질 반 다이크(29)다.

반 다이크는 2018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반 다이크의 이적료는 8,465만 유로(약 1,128억원)로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였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리버풀이 '패닉 바이'를 했다는 쪽이 지배적이었다. 과연 반 다이크가 이적료 가치를 제대로 해줄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반 다이크는 모든 의심을 종식시켰다. 바로 리버풀 수비 핵심 역할을 맡으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UCL)을 이끌었다. 반 다이크가 오며 리버풀의 수비 체계가 잡혔다. 오랜 기간 리버풀을 괴롭힌 수비 불안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개인적인 활약뿐만 아니라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했다. 부진하던 조 고메즈, 데얀 로브렌 등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리버풀 팀 자체가 균형이 잡혀 더 이상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로 이뤄진 쓰리톱에 의존하지 않게 됐다. 조직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승점을 얻었다. 리버풀은 이와 함께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트로피가 증명했다. 2018-19시즌 UCL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 트로피 수집에 나섰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리버풀 팬들이 오매불망 원하던 EPL 우승 트로피까지 쟁취했다. 30년 만에 우승이었다. 이렇듯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 온 지 단 3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팀 자체를 180도 바꿔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반 다이크 영입 당시 리버풀을 조롱했던 SNS 댓글을 쓴 사람들은 지금 보면 민망할 것이다. 반 다이크는 확고한 리더십과 존재감으로 리버풀 변화를 선도했다. 반 다이크 합류 이후 리버풀은 축구가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리버풀이 도전자에서 승리자가 되는데 반 다이크의 공헌이 컸다"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은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5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돼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재활에 전념해 시즌 막바지에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없이 파비뉴, 나다니엘 필립스 등으로 대체하며 반 다이크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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