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알코올성 간 질환, 예방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해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0. 12. 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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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간은 3000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인을 기준으로 무게가 약 1.2~1.5kg에 달할 정도로 우리 몸에 가장 큰 내장기관이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영양분의 대사와 저장, 단백질과 지질의 합성, 면역 조절 등 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1천 가지 이상의 효소를 생산하는 등 우리 몸 대부분의 생화학적 대사 기능을 담당한다. 아울러 간은 상처가 나도 스스로 치유하는 재생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미래탑내과 장주현 원장


하지만 손상이 반복되면 회복되지 않는 흉터(섬유화 현상)가 남아 간이 딱딱해지면서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질병이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도 그 징후를 포착하기 어렵다. 실제 우리나라 간 질환은 국민 전체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환으로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30대에서 50대 남성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음주는 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알코올성 간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 성별, 체격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성인 남성이 하루 50g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물질 때문에 발생하는데,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하고 간 손상을 일으켜 지방간과 염증을 부른다. 특히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ALDH 효소와 알코올 분해 능력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로 과음할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 간암, 간경화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간 질환의 약 70%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이중 대표적인 것이 A, B, C형 간염이다. 우선 A형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데, 대개 환자 분변에 존재하고, 오염된 음식, 해산물, 식수 등을 통해 전염된다. A형 간염은 잘 쉬며 영양상태를 보존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호전된다.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여 35세 미만의 경우 6개월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 위생환경 개선, 손 씻기 등 생활 습관 개선으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무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약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B형 간염 역시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할 경우 출산 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전신 쇠약, 식욕 저하,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있다. 간 질환이 진행되거나 간 손상 정도가 심하면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부종, 황달, 토혈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래탑내과 장주현 원장은 “바이러스성 간염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다만 A, B형 간염과 달리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소독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간염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꾸준히 진행하고, 간 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 여부를 지속해서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코올성 간 질환의 치료는 되도록 빨리 술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주를 일주일에 3회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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