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사 3명 마라톤 동호회 식사자리서 감염

한현묵 2020. 12. 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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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의사체육동호회발 코로나19 확진자 9명 중 3명은 '마라톤 동호회' 식사모임의 참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의사 3명은 지난 17일 마라톤 동호회 모임 후 식사자리를 함께 했다.

광주 의사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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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주광역시 시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천막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지역 의사체육동호회발 코로나19 확진자 9명 중 3명은 '마라톤 동호회' 식사모임의 참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의사 3명은 지난 17일 마라톤 동호회 모임 후 식사자리를 함께 했다. 이후 광주 1052번·1066번·1079번으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1052번은 전남 나주의 한 병원 의사며, 1066번과 1079번은 각각 광산구와 서구의 종합병원 의사다.

당시 식사모임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역당국은 이 식사모임을 연쇄감염의 발원지로 주목하고 있다.  

광주 1052번 확진자에 의해 전남대병원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는 아들(광주 1053번)이 감염됐고, 1053번과 같은 병원의 전공의(1049번)와 동료 전공의(1050번)도 잇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52번 확진자의 다른 가족인 1055번과 1056번에도 추가 전파됐다.

1066번 확진자와 함께 광산구 신가동 소재 병원에 근무하는 동료(1069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의사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게 됐다. 이중엔 의사가 7명, 가족이 2명이다.

당초 방역당국은 의료진 연쇄감염의 지표환자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 1049번 확진자로 추정했지만,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는 광주 1052번과 광주 1066번, 1079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사체육동호회발 최초 확진자와 감염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들에 대해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위험도 결과에 따라 해당 병원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 등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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