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무산됐던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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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 이후 10년 간 잠들어 있던 광주 광산구와 전남 장성을 잇는 광역도로 4차로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신규 국비 사업인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도 "이번 광주시와의 광역도로사업 공동 추진을 계기로 시·도가 고속도로 건설, 광역도로 건설, 도로관리 등 도로사업 전반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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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총사업비 50% 국비 지원..내년 설계 착수
완공시 서해안고속도 영광IC 최단거리 확보돼 물류여건 개선 기대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 이후 10년 간 잠들어 있던 광주 광산구와 전남 장성을 잇는 광역도로 4차로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신규 국비 사업인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구역별로 각자 시행한다. 사업비는 모두 11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두 지자체에 걸친 광역도로 사업비 중 50%는 국비로 지원된다.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내년도 국비 확보액 20억원도 불용되지 않고 집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광주 광산구 장수교차로에서 고봉로 임곡을 거쳐 장성 상무 평화공원까지 15.4㎞(광주 8㎞·전남 7.4㎞) 구간의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한다. 또 급커브 등 일부 선형이 불량한 구간은 선형개량이 이뤄진다.
이 사업은 2007년 국토부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국고 보조 사업으로 처음 반영돼 2009년 국토부 투자심사를 거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무산됐다. 이후에는 국토부 투자심사를 번번이 넘지 못했다.
그러나 첨단3지구 AI산단, 평동3차산단, 빛그린 국가산단, 남구 에너지밸리, 장성 상무평화공원 등 지역의 신규 산단 조성과 개발계획 반영으로 인한 교통 수요 증가와 지역민의 염원이 커져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재차 부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초 자체 타당성분석을 거치면서 사업계획을 다듬고 정책효과를 면밀히 분석·발굴하는 등 2009년 예타 탈락 이후 10년 간 잠들어 있던 사업을 챙겼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국토부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9월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정책효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도심 외곽지역에 본격적인 개발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곡·하남산단과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입주한 빛그린국가산단 그리고 평동 1,2,3차 산단의 물류차량이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로 가는 최단 거리 노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물류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광주 전남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도로확장에 따른 생활권 확대로 광주 북서부권 산단을 중심으로 광역생활권 형성의 토대를 이루고,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유도하는 등 광역교통망 체계 확립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익배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도로사업이 정책효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예타를 통과한 모범사례이다"며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도로확장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실현해 광주·전남 상생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도 "이번 광주시와의 광역도로사업 공동 추진을 계기로 시·도가 고속도로 건설, 광역도로 건설, 도로관리 등 도로사업 전반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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