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패션‧뷰티업계 망했다.. 명품만 건재?

정소영 기자 2020. 12. 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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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제외한 패션‧뷰티업계는 올해 최악의 나날을 보냈다.

패션업계의 경우 재택근무가 늘고 외출 하는 일이 줄면서 옷을 구매하는 횟수가 감소하자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2월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 패션시장 추정 규모는 40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역성장했다.

눈물을 흘리는 패션‧뷰티업계를 뒤로한 채 명품은 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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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통 결산] 외출자제로 달라진 시장
관광객들로 붐비던 명동이나 가로수길에 사람이 줄면서 K-뷰티 주역들이 운영하던 오프라인 로드숍은 도미노 폐업 사태에 이르렀다. /사진=뉴스1DB

명품을 제외한 패션‧뷰티업계는 올해 최악의 나날을 보냈다.

패션업계의 경우 재택근무가 늘고 외출 하는 일이 줄면서 옷을 구매하는 횟수가 감소하자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2월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 패션시장 추정 규모는 40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역성장했다.

이는 패션 대기업 매출을 봐도 알 수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올 3분기까지 누적 적자 440억원, 코오롱FnC는 271억원을 기록했다. LF는 가까스로 흑자를 냈다. 이랜드도 마찬가지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11월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 이앤씨 등 여성복 6개 브랜드의 매각 계획을 밝혔다. 즉, 여성복 사업에서 손을 떼겠단 것이다. 이랜드월드는 새해부터 스파오와 뉴발란스 등 SPA, 스포츠 브랜드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뷰티업계도 올해 침체기를 겪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명동이나 가로수길에 사람이 줄면서 K-뷰티 주역들이 운영하던 오프라인 로드숍은 도미노 폐업 사태에 이르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경기 평택시을) 측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부터 올 8월까지 ▲아리따움 306곳 ▲이니스프리 204곳 ▲스킨푸드 164곳 ▲에뛰드 151곳 ▲미샤 53곳 등이 폐점했다.

이에 본사는 가맹점 대신 온라인 판매 공략에 집중했다. 코로나19 비대면 소비 바람을 타고 업계 흐름에 맞춰가겠다는 것.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온라인몰 활용과 동시에 11번가 등 이커머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역을 확장했다. 에이블씨앤씨는 지난 4월 온라인몰 ‘마이눙크닷컴’을 선보이고 50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았다. 마이눙크닷컴에는 에이블씨앤씨의 속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로드숍 구조조정은 앞으로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면서 "본사는 유통 흐름에 맞춰나가되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샤넬 매장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늘어섰다. /사진=김경은 기자

눈물을 흘리는 패션‧뷰티업계를 뒤로한 채 명품은 비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백화점 구매건수는 전년동기대비 23.4% 감소했지만 구매단가는 24.8% 늘었다. 대중적인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하는 고객보다 고가의 제품을 하나씩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는 것. 올 1~11월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23%,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명품 매출은 16% 늘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상황에서 해외 명품브랜드 샤넬 매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은 명품이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보복소비로 고가의 제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소비자들의 일명 '한풀이 소비'가 시작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러한 풍경은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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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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